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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충남 보령 여행 (1박 2일)

by 무극(이승환) 2022. 6. 13.

2022년 6월 11일 ~12일

 

충남 보령시 웅천읍 비체팰리스 에서의 1박 2일

 

미국에서 처형내외와 큰아들이 입국하여, 처가 6남매와 자녀일부 포함하여 16명이 1박2일 일정으로 무창포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 가기 전 시골에서 매실 수확)

 

올해는 매실이 많이 열렸다, 마음이 콩밭에 가 있으니 수확하는데 힘이든다

 

하나 하나 따기 귀찮아 나무를 다 잘라내어 땄다, 내년이 걱정된다

 

얼마 열리지않은 나무는 운좋게 살아남았다

 

노후에 내가 집 짓고 살 키큰소나무 아래 집 터

 

(매실수확 후 잠시 앞산 등정)

 

시골에 오면 무슨일이 있어도 찾는 월명산

 

서천군 비인면 읍내와 비인앞바다가 훤히 보여 좋다

 

셀카놀이, 휴대폰거치대로 사용한 난간대가 중앙에 떡하니 자리잡다

 

방향을 바꾸면 좀 더 나아 보일까 해서 한번 더, 별반 차이없다

 

요렇게 한바퀴 돌면 5km정도 된다

 

(점심먹고 보리수 따기)

 

점심먹다 뒷마당을 보니 보리수가 익어가길래 보리수주나 한병 담아볼까하고 잠깐사이 한바구니를 땄다

 

적당히 따고 남겨뒀다

 

(서둘러 마무리 하고 이번 여행지 보령으로)

 

닭벼슬을 닮은 닭벼슬섬, 바닷물이 들어오면 연륙교로 걸어 들어가고 지금처럼 물이 빠지면 다리 아래로 가도 된다

 

내일은 물이빠져 걸어서 접근할수있는 바로앞에 보이는 돌섬에 가봐야겠다

 

숙소에서 보는 일몰

 

해가 떨어지고 있는 섬이 모세의기적 이라 불리우는 바닷물이 갈라지는 석대도다

 

닭벼슬섬 연륙교 야경, 하루가 끝을향해 가고있다

 

(식 전 운봉산)

 

아무도 일어나지 않은새벽 홀로 나와 근처의 운봉산에 올랐다

 

운봉정에 앉아 땀 좀 식히고

 

아랫마을도 내려다 보고

 

낮으막한 산으로 동네분들이 즐겨찾는지 정비가 잘돼있다

 

(아직도 시간이 일러 해변 산책)

 

밤새 물이 들어왔다 나갔나 보다

 

어제 봐둔 저 돌섬에 걸어서 가봐야겠다

 

가까이 가보니 윗부분은 물이 차지 않는지 파랗고, 주변에는 굴,조개껍데기로 새하얗다

 

돌섬에서 보는 숙소와 연륙교, 닭벼슬섬

 

(만남 그리고 헤어짐)

 

아침식사 후, 열리지않는 신비의바닷길 주변을 둘러본다, 8월~9월 음력 보름 그뭄에 바닷물이 갈라진다고 한다

 

해변관광열차가 너무나도 앙증맞다

 

기념사진을 끝으로 여행을 마친다, 뒷줄 가운데 파랑셔츠 MIT교수, 큰조카인데 노총각이다 (38세) 이 글을 본 누구든 좋은사람 소개를 부탁한다

 

(여행 뒤풀이)

 

모두 헤어지고 우리가족만 셋이서 오천에 있는 충청수영성에 왔다

 

수영정,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시원해서 한참을 쉬었다, 우리 사랑하는 딸은 남의부모(시댁)한테 잘할자신이 없어 시집을 안간다니 소개는 샤양한다

 

수영정 전경, 가까이에 갈매못성지가 있는데 오늘은 시간이 안돼 가보지 못했다

 

갈매못성지는 충청수영성의 군률집행장으로 1866 병인박해때 5인의 성인이 순교한 곳이다

 

난 지금은 냉담자 지만 혼배미사에서 결혼서약을 했다, 세례명은 베드로 다

 

이곳 충청수영성은 보령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곳으로 손색이없다

 

드라마는 못봤지만 동백꽃필무렵을 여기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가족모두가 모인 1박 2일 여행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따라오듯, 헤어짐은 곧 또 만남을 기약하니............

딸도 서울로 올라가고, 지친 부부는 늙어감을 실감하며, 장거리여행이라도 다녀온듯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가한다.